작성일
26-03-17 08:30
요 언니 소금 뿌릴까요 됐어 오늘 왔으니까 한동안은 안 올 거 아니야 살다보면 별별 특이한 사람들도 만나는 거고 이 정도 일은 이제 웃어넘길 수 있을 정도로 내 생활이라는 것에 대해 여유를 찾은 상태였다 가끔 저런 손님들 때문에 골이 아프긴 했지만 카페 일은 힘들지 않았고 혼자 틈틈이 공부도 하고 배우고 싶은 것들도 배우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약한 모습을 북오산자이 다 카페 안의 저 놈 때문이야 왜 자꾸 사이다를 쳐 시키냐고 주기적으로 찾아와 메뉴판에 없는 음료만을 찾는 저 녀석 때문에 일을 하다가 혈압이 상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도 오늘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이다를 시켰기에 망정이지 저번에는 이름도 처음 들어본 이상한 음료를 대면서 깽판을 부린 적도 있었다 아 바뀌었다 그렇게도 기다렸던 신호가 녹색으로 북오산자이 로 견적서만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데 키위주스를 한 모금 마신 그가 날 향해 뜻 모를 말을 내뱉었다 너 어제 보여준 등본에 나와 있는 주소가 네 주소 맞아 속고만 살았어요 거기 살고 있다 이거지 네 하지만 제 집은 아니에요 그렇겠지 박재하 집이니까 뉴에이지 곡이 흘러나오던 카페의 음악은 어느새 재즈곡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카페 안의 온기는 따뜻했지만 나는 북오산자이 의 얼굴이 무척이나 낯설었다 내게 도하민이란 항상 웃는 사람 같았는데 저렇게 아프게 웃을 줄도 아는 구나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이며 내게 말하는 하민이의 얼굴에 힘이 없어 보였다 날 걱정하며 한 말이었겠지만 나보다는 하민이가 더 말라 있었다 태후 형은 일 때문에 나갔어 병원에 있다가 온 거야 지금 시간 있지 응 잠깐 나가자 밖으로는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 북오산자이 시
키지 않고는 마지 않았다. 나는 금시에 피곤하여 버렸다.
그러나 나는 참았다. 그리고 밤이 이슥하도록 까닭을 잃어버린 채 이 거리 저 거리로 지향없이
헤매었다. 돈은 물론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돈을 쓸 아무 엄두도 나서지 않았다. 나는 벌써 돈을
쓰는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 같았다.
나는 과연 피로를 이 이상 견디기가 어려웠다. 나는 가까스 북오산자이 는 조금 전 도하민이 들어간 문을 뻥뻥- 걷어차며 악에 받친 듯 소리쳤다 야!! 지금 당장 봐!!! 07 조금은 이상한 보호자 그리고 미묘한 변화 자 하민아 내가 다시 설명할게 그만 해도 돼 귀 아파 좀 제대로 들어! 제대로 들었어 그러니까 향순이 네가 집을 잃은 어린양이 됐는데 그 늑대가 널 물어갔다는 거 아니야 절대 아니야 도하민 한숨을 내뱉는 것도 인 북오산자이 내려놓고 열쇠와 휴대폰 그리고 그가 가져오라던 서류를 챙겨 현관을 나섰다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다시 한 번 확인을 하려 허리를 숙이는데 잠시 끊겼던 그의 목소리가 귓가로 전해졌다 -실은 오늘 촬영하는 곳이 내 친구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야 네 얘기 좀 했더니 널 보고 싶어 해 저를요 -뭐 나도 오늘 촬영 때문에 늦어 질 거고 너 혼자 있기도 심심하잖아 겸사 겸 북오산자이 진짜 춥다 이번 겨울은 더 심한 거 같아 눈도 꽤나 많이 내렸잖아 그러게 가는 길에 호빵 하나씩 사가지고 가자 추우면 꼭 먹고 싶더라 식사 후에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차 키를 챙겨드는 오빠를 말리고는 들려야 할 곳이 있다며 무작정 혼자 집을 나와 버렸다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아주 멀리서 울리듯 멍해진 귓가로 돌고 도는 것처럼 들려왔다 매서운 칼바람이 얼굴을 북오산자이 할머니가 내게 준 열쇠도 오빠에 관한 얘기도 모두 지워지고 그 안에는 무언가의 의문점 하나만이 남겨졌다 입양 재하오빠네 집으로 입양이라니 말씀 끝나신 거 같은데 희윤이는 제가 데리고 갈게요 도하민이 원래 이렇게 힘이 셌나 손목에 느껴지는 힘이 굉장히 거세고도 아플 정도였다 한 손에는 장을 봤던 물건과 자신의 교복을 들고 또 다른 한 손은 내 손목을 잡은 북오산자이 이 없는 여자한테는 다르지 전자는 나한테 잘 보이려고 뿌린 거겠지만 넌 나 싫어하잖아 누가 그래 그럼 좋아해 왜 얘기가 그 쪽으로 흘러가 좋아하다니 말도 안 된다 너 같은 거 정말 싫어! 라고 외쳐주고 싶었지만 상황이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저 웃음으로 때우려는데 이 녀석이 집요하게 그걸 물고 늘어진다 어느새 세 번째 각설탕이 북오산자이 내 자리 같아서 편안했어 오랜 시간동안 오빠를 가족이라 생각하고 살았잖아 진짜 가족은 아니어도 그런 존재라고 생각했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다른 답이 안 나와 미안해 오빠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마치 여우비처럼 사람들의 옷깃을 적셨고 내가 카페를 나설 때쯤에는 어느새 눈이 되어 내리고 있었다 카페에서 멀어져 갈수록 목에 찬 기운이 돌았다 그제야 그가 북오산자이 뒤에 하도록 할게’ 늦으면 안 되겠지 어둠이 내려앉은 세상위로 별이 빛났다 재하의 힘없는 모습에 성한은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주며 잘 될 거라는 말을 남겼고 재하 역시 성한의 위로에 답하듯 희미하게 웃어보였다 어느새 재하가 약속한 일주일 중 이틀이란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15 겁쟁이 너구리 너 지금 뭐라고 했어 뭘 빌려줘 여전히 한 손은 강태후에게 나머지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껴야 하는 거지 도하민 응 재하오빠 다시 갔어 그랬구나 일주일 정도 뒤에 다시 올 거래 그럼 향순이도 다시 집으로 가 아니 그 집으로는 절대 다신 안 가 단호한 대답이었다 오빠가 온다고 해도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며칠 후에 오빠가 다시 한국으로 온다면 분명 나를 강태후의 집에서 데리고 나오려 하겠지 그 정도는 나도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나는 이 녀석이 왜 이 엘리베이터를 탔을까에 대해 무수히 많은 생각을 해야만 했다 왜 탔지 왜 설마 여기 사나 아닐 거야 그냥 나보고 쫓아왔나 한손으로 신문을 간신히 잡고는 나머지 한손을 주머니에 넣어 열쇠를 꺼내들었다 향순아 내가 물었잖아 신문 모으러 다녀 절대 아니야 길에 있는 거 함부로 주워오면 안 돼 함부로 라니 이건 가져가라고 길에다 놓아둔 거란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숙해진 몸은 이제 감각마저 사라져가고 있었고 손을 쥐었다 펴기도 힘들어질 정도였다 사람들의 모습이 차차 사라져 가고 어둠이 내려앉아 시간이 꽤나 늦었다는 걸 알 수 있었음에도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얼어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을 주머니에 넣고는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러고 보니 그에게 연락을 해주지 못했다 안 그래도 싸운 상태라 그의 기분이 좋지 않을 텐데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아 지폐에 틀림없었다. 그리고 내 귀에다 대고 오늘을랑 어제보다도 늦게 돌아와도 좋다고 속삭
이는 것이다.
그것은 어렵지 않다. 우선 그 돈이 무엇보다도 고맙고 반가웠다.
어쨌든 나섰다. 나는 좀 야맹증이다.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밝은 거리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리고는 경성역 일 이등 대합실 한곁 티이루움에를 들렀다. 그것은 내게는 큰 발견이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아스피린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내는 무슨 근심
되는 일이 있어서 밤이면 잠이 잘 오지 않아서 정작 아내가 아달린을 사용한 것이나 아닌지? 그
렇다면 나는 참 미안하다. 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큰 의혹을 가졌다는 것이 참 안됐다.
나는 그래서 부리나케 거기서 내려왔다. 아랫도리가 홰홰 내어 저이면서 어찔어찔한 것을 나는
겨 우 집을 향하여 걸었다.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갔고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으로 올라갔다 조심스레 주위를 둘러보다 그대로 휴대폰을 꺼내들었는데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도 강태후에게서 여섯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두 번의 진동이 울리고 세 번째 진동이 울리려 할 때 거칠게 폴더를 열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 아 귀 따가워 너 내가 소리치지 말랬지 무슨 전화를 수업시간에 해요! 나 학생이란 거 잊었어요 - 어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에 하민의 시선이 다시 창밖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희윤이 있는 장소를 하민이 알고 있다는 것은 재하의 할머니밖에 모르는 사실이었다 역에서 하민이 기차를 타지 못했던 이유는 희윤에게로 가야 한다며 하민이에게 함께 가달라 부탁하는 재하의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미 희윤이 어디 있는 지 아는 거라면 하민이의 입장에서는 재하를 강하게 말릴 수가 없었다 차가 달리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그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손님방이라고 말했던 방 역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누구든 바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누가 쓰던 방은 아니겠지 하긴 손님방이라고 말했잖아 근데 진짜 여기 있어도 되는 건가 일단은 그 집에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건 확실했다 그래서 나오기로 결정을 한 거지만 순간적인 내 결정만으로 살아가기에 세상은 냉혹했다 그 결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짝 표정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그래 다리에 자꾸 힘 풀려요 왜 차 안가지고 왔어요 차 가지고 나와서 널 어떻게 찾아 전화도 꺼놨던데 힘들어요 무거운 무언가를 다리에 달고 걷는 기분이었다 움직이지 않은 채로 그 추위에 오랜 시간을 있었기 때문일까 차라리 카페라도 들어가서 조금 쉬었다 가자는 말을 하려 했는데 그가 갑자기 가방을 내 손에 쥐어 주고는 내 앞에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걸 알면서도 모른 척 해줬다는 점에 대해서는 내가 고마워해야 할 입장이었다 그렇게 도하민의 행동에 정당성을 붙이기 시작하고 녀석을 곱게 보려 노력하기 시작한 순간 도하민의 친구 놈과 도하민이 떠드는 목소리가 겨울의 바람보다도 매섭고 빠르게 귓가를 파고들었다 진짜 누군데 나 좋다고 따라 다니는 향순이 새끼 또 다른 애 만나냐 한 곳에 좀 정착해라 응 그러려고 북오산자이모델하우스 려한 건지 평소보다 더욱 낮고도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 강태후 - 나야 박재하 잠시 침묵이 흘렀다 휴대폰을 귀에서 떼어내고는 번호를 확인한 태후가 조금은 굳어진 얼굴로 다시금 휴대폰을 귓가에 가져다댔고 꽤나 기분 나쁘다는 듯 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재하 역시 태후에게 전화를 건 것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말투였다 내 번호 어떻게